지난 글에서 기내에 못 들고 타는 것들을 정리했는데, 오늘은 반대로 캐리어에 넣어서 부치면 안 되는 것들 알아볼게요
기내 반입 규정은 검색대에서 바로 걸리니까 다들 조심하는데, 위탁수하물은 의외로 무방비예요. 부치고 나면 끝이라고 생각하거든요. 그런데 위탁수하물이야말로 문제가 생기면 더 골치 아픕니다. 짐은 이미 비행기 배 속으로 들어갔는데 방송으로 호출당하거나, 도착해서 캐리어를 열었더니 안이 엉망이 되어 있거나. 더더욱 복잡하죠
혹은 너무 열심히 짐을 싸다 보니 한참 오버된 수하물 때문에 공항에서 캐리어 열어보던 경험은 모두들 있을거에요.
이 글은 세 부분으로 나눠 정리합니다. ① 법적으로 위탁이 금지된 것 ② 위탁은 되지만 절대 넣으면 안 되는 것(보상 제외 품목) ③ 몰라서 자주 걸리는 것.

1. 위탁 금지 — 걸리면 짐이 열리거나 호출당합니다
리튬배터리류 (위탁 금지 1순위)
위탁수하물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게 리튬배터리입니다. 아래는 전부 기내 휴대만 가능합니다.
| 품목 | 위탁 | 기내 |
|---|---|---|
| 보조배터리 | ❌ | ✅ (용량 규정 있음) |
| 전자담배 | ❌ | ✅ (기내 사용·충전 불가) |
| 여분 리튬배터리 (카메라·드론 등) | ❌ | ✅ (단자 절연 처리) |
| 노트북·카메라 (배터리 내장 기기) | 원칙상 가능하나 비추천 | ✅ 권장 |
보조배터리의 용량 계산법과 개수 제한은 따로 정리해둔 글이 있으니 이쪽을 확인하세요. → [🔗 내부링크: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 글]
배터리 분리가 안 되는 스마트 캐리어는 아예 항공기 반입이 안 될 수 있고, 위탁하려면 배터리를 분리해 기내로 들고 타야 합니다.
인화성·위험 물질
- 부탄가스, 캠핑용 가스, 라이터 기름
- 폭죽, 스파클러 (여행지에서 사 오는 경우 주의)
- 도수 70% 초과 주류
- 인화성 스프레이
라이터는 위탁이 안 되고, 몸에 지니고 1개만 기내 탑승입니다. 헤어스프레이 같은 비인화성 스프레이는 1개당 500ml 이하, 총 2L까지 위탁 가능합니다.
2. 위탁은 되지만, 넣으면 후회하는 것들 — 보상 제외 품목
여기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. 항공사 운송약관에는 위탁수하물에 넣었을 때 파손·분실되어도 보상하지 않는 품목이 명시되어 있어요. 넣는 것 자체는 자유지만,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본인 몫입니다.
대표적인 보상 제외 품목:
- 현금, 유가증권, 보석·귀금속
- 노트북, 카메라, 태블릿 등 전자기기
- 안경, 시계
- 의약품
- 여권 등 중요 서류
- 깨지기 쉬운 물품 (도자기, 술병, 화장품 유리병)
- 음식물 (부패 포함)
왜 보상이 안 될까? 수하물은 컨베이어와 카트를 여러 번 갈아타며 던져지고 쌓입니다. 항공사도 이걸 알기 때문에 “깨지기 쉽거나 귀중한 건 애초에 넣지 말라”고 약관에 박아둔 거예요. 위탁 카운터에서 “깨지기 쉬운 물품 스티커(Fragile)”를 붙여줘도, 이건 조심히 다뤄달라는 표시일 뿐 보상을 보장하는 게 아닙니다.
결론: 비싸거나, 깨지거나, 없으면 여행이 망하는 물건은 전부 기내로.
특히 현금이 사라져도 보상해주지 않기 때문에 항상 지니고 있기를 추천드려요
3. 몰라서 자주 걸리는 것들 Q&A
Q. 와인이나 양주, 캐리어에 넣어도 되나요? 도수 24% 이하는 제한 없이, 24~70%는 1인당 5L까지 위탁 가능합니다. 70% 초과는 아예 불가. 다만 깨지면 보상이 안 되니, 옷으로 감싸고 지퍼백에 이중 포장하는 걸 추천합니다. 뽁뽁이나 전용 보틀 프로텍터가 있으면 더 좋고요.

Q. 김치, 고추장, 젓갈은요? 위탁 가능합니다. 기내는 안 되지만(젤류 100ml 규정) 위탁은 용량 제한이 없어요. 대신 새면 대참사라 밀폐용기 + 지퍼백 이중 포장이 필수입니다. 기압 변화로 포장이 부풀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세요.
Q. 드라이기, 고데기는요? 전기 코드형은 위탁·기내 모두 가능합니다. 무선(배터리형)은 리튬배터리 규정을 따라야 하니 지난 글을 확인하세요. → [🔗 내부링크: 기내 반입 금지 물품 글]
Q. 공구(드라이버, 스패너)는요? 날카롭거나 무기가 될 수 있는 공구는 기내 불가, 위탁 가능입니다. 캠핑 장비의 칼·도끼류도 마찬가지로 위탁으로.
Q. 자전거·유모차 같은 큰 짐은요? 위탁 가능하지만 항공사별 규격·요금이 다릅니다. 이건 다음에 항공사별 수하물 기준 글에서 자세히 다룰게요.
4. 기내 vs 위탁, 최종 정리표
| 물품 | 기내 | 위탁 | 메모 |
|---|---|---|---|
| 보조배터리·전자담배 | ✅ | ❌ | 무조건 기내 |
| 노트북·카메라·현금·여권 | ✅ | 가능하나 보상 제외 | 무조건 기내 권장 |
| 100ml 초과 액체 (샴푸, 술) | ❌ | ✅ | 이중 포장 필수 |
| 김치·고추장 (젤류) | ❌ | ✅ | 밀폐 + 지퍼백 |
| 칼·가위·공구 | ❌ | ✅ | |
| 라이터 | ✅ (1개, 몸에 소지) | ❌ | |
| 부탄가스·폭죽 | ❌ | ❌ | 아예 불가 |
5. 캐리어 부치기 전 최종 체크리스트
- 보조배터리·전자담배, 캐리어에서 다 뺐는가?
- 노트북·카메라·현금·여권은 기내 가방에 있는가?
- 술병·화장품 유리병은 이중 포장했는가?
- 김치·장류는 밀폐용기 + 지퍼백인가?
- 부탄가스·폭죽·라이터 기름 없는가?
- 캐리어 무게 쟀는가? (허용 무게의 90%만 채우기)
마무리
위탁수하물의 원칙은 한 줄로 요약됩니다. “잃어버리거나 깨져도 여행이 안 망하는 것만 부친다.” 바꿔 말하면, 배터리·귀중품·전자기기·서류는 무조건 기내입니다.
→ 함께 보면 좋은 글: [🔗 기내 반입 금지 물품 총정리] [🔗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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